거시경제- 국내총생산(GDP)

1. 국내총생산의 개념

(1) 국내총생산(GDP)는 Gross Domestic Product의 약자로 '일정 기간 동안 한 나라 영토 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의 합'입니다. 한 국가의 경제수준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로 국가별 경제수준을 비교할 때 많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A국가에서 2022년 자동차 10대, 세탁기 30대, 건조기 40대, 공기청정기 20대가 생산되었고, 각각의 가격이 2,000만원, 100만원, 120만원, 70만원이라면 A국가의 2022년 GDP는 29,200만원이고 계산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10대×2,000만원+30대×100만원+40대×120만원+20대×70만원=29,200만원

(2) 용어설명

 ① 일정기간 동안: 유량(flow)의 개념으로 보통 1년동안 생산된 생산물의 시장가치를 의미합니다. 유량은 일정기간에 걸쳐 측정되는 변수로 국민소득, 국제수지, 소비, 투자, 저축, 수출 등이 있습니다.

 ② 한 나라 영토 내에서: 속지주의 개념으로 외국인이 국내에서 생산한 것은 포함되고, 내국인이 외국에서 생산한 것은 제외됩니다.

 ③ 생산된: '생산'되지 않은 것은 제외됩니다. 예를 들어, 중고차, 기존주택 거래, 골동품, 복권당첨, 상속 등은 제외됩니다.

 ④ 최종생산물: 중간생산물은 제외됩니다. 단, 중간재 중에서도 그 해 판매되지 않은 부분은 재고투자라는 항목으로 GDP에 포함됩니다.

 ⑤ 시장가치: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만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빵가게에서 제조된 빵은 GDP에 포함되지만 취미생활로 제조된 빵은 GDP에 미포함합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귀속임대료, 농가에서 생산한 자가소비생산물, 국방, 치안 등 공공서비스는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지만 GDP에 포함합니다.

2. 국민소득 3면 등가의 법칙

 GDP는 일정기간 동안의 생산액이므로 생산측면에서 측정할 수 있으며, 생산된 것은 생산에 참여한 생산요소의 소득으로 분배되므로 요소소득측면에서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득은 다시 재화와 서비스 구입을 위해 지출되므로 지출측면에서 GDP를 계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즉, 생산측면, 소득측면, 지출측면의 3가지 측면에서 GDP의 계산이 가능합니다. 이론적으로 동일한 대상을 다른 측면에서 측정하는 것이므로 생산GDP=분배GDP=지출GDP가 성립하며, 이를 국민소득의 3면 등가의 법칙이라고 부릅니다.

 ① 생산GDP(국내총생산)=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의 합=부가가치+고정자본소모

 - 생산측면에서 GDP는 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를 합하여 계산할수도 있고, 각 생산단계에서의 부가가치와 고정자본소모를 합하여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 

 - 부가가치란 각 생산단계에서 새로이 창출된 가치를, 고정자본소모란 생산활동에 사용되는 기계설비와 같은 자본재가 마모되어 가치가 감소한 부분을 말합니다.

 ② 분배GDP(국내총소득)=임금+지대+이자+이윤+순간접세+고정자본소모

 - 생산을 하면 이는 생산과정에 참여한 요소에 대한 소득으로 분배되므로 이를 합하여 GDP계산이 가능합니다.

 - 생산액 중에서 고정자본소모분은 마모된 자본재의 가치를 원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투자되어야 하므로 요소소득으로 분배될 수 없고, 순간접세도 정부가 강제로 징수한 것이므로 요소소득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분배측면에서 GDP를 구하기 위해서 요소소득(임금,지대,이자,이윤)에 고정자본소모와 순간접세를 더해 주어야 합니다.

 ③ 지출GDP(국내총지출)=소비(가계)+투자(기업)+정부지출(정부)+순수출(외국)

 - 국내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는 누군가에 의해 사용되므로 지출측면에서도 GDP계산이 가능합니다.

 - 지출측면에서 보면 GDP는 민간소비지출(C), 국내총투자(I), 정부소비지출(G), 순수출(X-M)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3. 다양한 GDP의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