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 인플레이션이란? :: 경제적 자유를 위한 재테크 꿀팁
  • 2022. 7. 28.

    by. 빵새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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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미국의 연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도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늘(7월 28일) 한번에 0.75%포인트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고, 그에 따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흔히들 말하는 물가는 무엇이고,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일까요?

     

    물가지수의 개념 및 용도

    1. 물가와 물가지수

    물가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을 일정한 기준으로 가중평균한 종합적인 가격주순을, 물가지수란 물가의 움직임을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기준시점을 100으로 하여 지수로 나타낸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물가지수가 120이라면 기준시점보다 물가수준이 20% 높음을 의미합니다.  

     

    2. 물가지수의 용도

    1) 물가의 변동에 따른 화폐의 구매력변동 측정이 가능합니다. 화폐의 구매력은 물가와 반비례합니다. 예를 들어 1만원을 가지고 1봉지에 1천원 하는 라면을 10봉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물가가 올라 라면이 2천원이 되면 1만원으로 라면을 5봉지밖에 구매하지 못합니다. 물가가 2배가 되면 화폐구매력은 1/2가 됩니다. 

    2) 경기판단의 지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경기가 상승하면 수요가 증가하고, 수요가 증가하면 물가가 상승합니다. 반대로 경기가 하강하면 수요가 감소하고 물가가 하락합니다.

    3) 실질가치계산이 가능합니다. 물가지수를 이용하여 실질임금 등을 산출할 수 있습니다.

     

    3. 물가지수의 종류

    (1)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 CPI)란 소비자가 일상 소비생활에서 구입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작성하는 물가지수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 대상품목은 가계소비지출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0,000 이상이면서 동종 품목군의 가격을 대표할 수 있으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가격조사가 가능한 품목으로 2020년 기준 458개의 대표품목으로 이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로서 도시가계의 평균적인 생계비나 화폐의 굼력을 측정할 때 사용됩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구입가격을 조사하여 작성하며 통계청에서 작성·발표하고 있습니다. 

    (2) 생활물가지수(CPI for living necessaries)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가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458개 품목의 가격변동을 평균하여 작성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 대상품목에는 주부들이 거의 매일 구입하는 야채 등 신선식품은 물론 수년에 한번씩 구입하는 가전제품, 보일러, 이삿짐 운송료, 당구장 이용료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됩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체감적으로 느끼는 물가는 구입품목 및 구입빈도에 따라 소비자별로 각각 다르며, 소비자물가지수가 소비자들이 가장 최근에 추관적으로 느끼는 체감물가와도 괴리를 보이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일반소비자들이 주로 구입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생활물가통계를 따로 작성합니다. 일반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체감물가를 보다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서 통계청에서 98년 4월부터 생활물가지수를 작성·발표하고 있습니다. 생활물가지수 대상품목은 △쌀, 콩나물, 라면 등 소득과 관계없이 구입해야하는 기본 생필품, △과일, 세탁세제 등 분기에  1회 이상 구입하는 품목, △남녀기성복, 운동화, 중고등학교 납입금 등 가격변동에 민감한 품목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생활물가지수에 포함되는 품목은 모두 소비자 물가지수에 포함되므로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부분집합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생산자물가지수(PPI)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 ; PPI)란 국내시장의 제1차 거래단계에서 기업상호간에 거래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작성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대상품목의 포괄범위가 넓어 전반적인 상품의 수급동향이 반영된 물가지수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 대상품목은 거래액이 국내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거래 총액의 1/10,000(서비스의 경우 1/2,000) 이상인 품목 88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출하가격(공장도 가격)을 조사하여 작성하며, 한국은행에서 작성·발표하고 있습니다.

    (4) 수출물가지수, 수입물가지수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을 파악하고 그 가격변동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작성되는 지수를 의미합니다. 수출채산성변동, 수입원가부담, 교역조건 등을 측정하는데 이용됩니다. 한국은행에서 작성·발표하고 있습니다.

    (5) GDP디플레이터

     GDP디플레이터는 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누어서 사후적으로 산출된 값입니다. GDP 추계시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나 소비자물가지수(CPI)뿐만 아니라 수출입물가지수, 임금, 환율 등 각종 가격지수가 종합적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 GDP디플레이터는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물가요인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물가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GDP디플레이터는 생산자물가지수나 소비자물가지수와 함께 국민경제 전체의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다만,  GDP디플레이터는 부가가치의 합인 국내총생산을 이용하여 산출되므로 기술구조의 변화나 생산성의 변화에 의해서도 실제 영향을 받습니다. 

    인플레이션의 개념 및 분류

    1. 인플레이션의 개념 및 측정 

    인플레이션(inflation)이란 일반 물가수준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인플레이션율은 물가수준의 변화율로 측정되는데, 2021년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00이고 2022년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05라면 2022년의 인플레이션율(물가상승률)은 5%입니다. 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이용하여 계산할 수도 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나 GPD디플레이터를 사용하여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 

     

    2. 인플레이션의 구분

    (1)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란 총수요 증가로 인한 물가상승을 의미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수요측 요인에 의해 발생하면 총수요(AD)-총공급(AS) 그래프에서 총수요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하고, 국민소득은 증가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의 경우에는 국민소득이 증가하므로 경기는 호황입니다. 총수요곡선의 우측 이동을 가져오는 요인으로는 통화량 증가(확대 금융정책), 정부지출 증가(확대 재정정책), 독립적인 민간투자 증가 등이 있습니다. 

    총수요 증가에 따른 인플레이션인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그래프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2)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란 총공급의 감소로 인한 물가상승을 의미합니다. 총공급이 감소하면 국민소득이 감소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의 경우에는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납니다. 총공급곡선의 좌측 이동을 가져오는 요인으로는 유가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노동자의 과도한 임금인상 등이 있습니다. 

    총공급 감소에 따른 인플레이션인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그래프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3) 혼합형 인플레이션

    혼합형 인플레이션이란 총수요측 요인과 총공급측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여 발생하는 물가상승을 의미합니다. 총수요 증가와 총공급 감소가 동시에 이루어지면 물가가 대폭 상승하게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에서는 긴급 생활지원금,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등 확대 금융정책 및 확대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했고, 그로 인해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유가상승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하여 비용인상 인플레이션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혼합형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물가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혼합형 인플레이션하에서 정책당국(정부)은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비용인상 요인으로 총공급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하면 물가가 상승하는 동시에 실업률도 높아집니다. 이 경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적인 정책을 통해 총수요를 감소시키면(총수요곡선을 좌측으로 이동시키면) 산출량 감소로 실업률이 높아집니다. 반면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확대 재정정책을 사용하면 실업문제는 해소되나 물가는 더욱 상승하게 됩니다. 결국 물가상승과 실업문제의 악순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장기 인플레이션 및 초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서 통화량 공급을 억제하는 긴축적인 정책은 불가피합니다. 

     

    최근 계속되는 금리인상으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인플레이션이 잡혀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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